[뉴욕 4자예비회담]4자회담 6주내 개최 합의

  • 입력 1997년 8월 6일 20시 29분


남북한과 미국 중국대표단은 뉴욕 컬럼비아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5일에 이어 6일 4자회담 예비회담 이틀째 회의를 속개, 일괄타결 방식으로 본회담 개최방안을 매듭짓기 위해 집중적인 논의를 계속했다. 첫날 회담에서 각국 대표단은 수석대표의 기조연설과 토론을 통해 본회담의 시기와 의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본회담을 예비회담 종료후 6주내에 개최하고 수석대표는 원칙적으로 4개국 외무장관으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4개국 대표단은 6일 회의에서 △회담장소 △회담운영절차 △의제 △기타사항의 순으로 논의를 계속하고 있으나 북한이 한국과 미국이 반대하고 있는 주한미군문제와 北―美(북―미)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의제로 선정하자고 주장, 쉽게 결말이 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4개국 대표단은 북한측의 요청에 따라 본회담에 관한 모든 사항을 일괄타결방식으로 매듭짓기로 합의, 가장 큰 쟁점인 의제를 포함한 전체가 타결되지 않으면 회담시기와 수석대표에 관한 합의도 무효화하기로 했다. 첫날 회의에서 우리측은 본회담의 날짜를 예비회담후 4주이내로 하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측은 시일이 촉박하다며 6주후로 하자고 제의, 이를 받아 들였다. 한국측 관계자는 『수석대표의 경우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외무장관이 지명하는 고위대표가 참석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이크 매커리 미 백악관대변인은 회담과 관련,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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