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고조…「이」,PLO지구서 軍작전

  • 입력 1997년 8월 1일 19시 51분


예루살렘 자살폭탄 테러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군사 행동을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하고 팔레스타인측도 이에 맞서 「최후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는 등 중동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31일 AP통신과의 회견에서 테러를 뿌리뽑기 위해 군을 팔레스타인 자치지구(PNA)에 투입하고 테러범 체포를 위해 PNA내에서 이스라엘군이 특별작전을 수행하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CNN과의 회견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 PNA수반이 범죄조직의 테러행위를 부추긴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평화협상의 진전을 원한다면 테러근절을 위한 전면적인 정책전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에 대한 미국의 원조 중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 경찰은 이스라엘이 자치 지구에 대해 군사 행동을 취할 경우 「결사 항전」할 것임을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에 의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PNA의 경찰 책임자 가지 자발리는 『이스라엘인이 자치 지역에 들어올 경우 살아나가지 못할줄 알라』고 위협하면서 『우리 땅을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이 빠르면 내주초 중동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일각에서 보도됨으로써 미국의 개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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