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워너-머독 뉴스社,케이블TV 법정싸움 마무리

  • 입력 1997년 7월 24일 15시 53분


타임 워너社와 루퍼트 머독의 뉴스社가 오랜 법정싸움을 마무리하고 소송 일체를 취하했다고 타임 워너가 23일 밝혔다. 타임 워너는 양측 합의에 따라 自社의 뉴욕 케이블 시스템을 통해 머독의 24시간 뉴스 채널인 「폭스 뉴스」가 방송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머독은 전국에 걸쳐 총 1천2백3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타임 워너 케이블 시스템의 65%를 사용하게 되며 대신 타임 워너는 머독이 남미, 중국등에 소유하고 있는 국제 위성TV시스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타임 워너는 「홈 박스 오피스」「시네맥스」「TNT」「CNN」등 채널의 방송지역을 확대하게 됐다. 타임 워너의 뉴욕 케이블 시스템 사용 문제는 머독과 타임 워너의 테드 터너 부회장간 법정싸움으로까지 비화돼 뉴스社가 타임 워너에 소송을 제기하고 타임 워너가 뉴욕市에 공공채널 사용 문제로 소송을 내기까지 이르렀다. 이번 합의로 뉴욕 시장은 타임 워너 시스템을 사용하는 市운영 채널중 하나를 양보, 폭스 채널이 이용토록 하며 대신 1년 후 시스템이 확장되면 다른 채널을 받기로 했다. 폭스 채널은 이번 결정으로 미국 전역에 걸쳐 2천2백만 시청자를 대상으로 방송하게 돼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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