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군부숙청 임박…강택민,『軍비리 엄중처벌』지시

  • 입력 1997년 7월 21일 19시 24분


江澤民(강택민)중국국가주석은 지난주 내부문서를 통해 인민해방군에 군인들의 비리를 엄중히 다스리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는 올 가을의 제15차 당대회를 앞두고 해방군의 수뇌격인 劉華淸(유화청)중앙군사위 부주석을 겨냥한 것이라고 홍콩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주석은 3백만 해방군에 내리는 내부통보를 통해 해방군에 의해 저질러지는 강간 살인 부패 등 6개 주요문제를 척결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 이러한 내부 비리 척결지시는 대개 군부 자체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으로 중앙군사위 주석을 겸하고 있는 국가주석이 직접 이러한 지시를 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되고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고위소식통들은 강주석의 이 지시는 그가 이미 군부를 완전 장악했다는 자신감의 표시이며 동시에 군내부의 자신에 대한 반대세력을 제거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정동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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