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3천만명을 돌파, 일본인 4명중 1명은 휴대전화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 보급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운전중 사고위험 등 「휴대전화 공해」로까지 불리는 각종 부작용이 속출, 당국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일본 우정성은 8일 간이형 휴대전화(PHS)를 포함한 휴대전화 가입자가 지난달말 현재 3천30만명으로 보급률이 24%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휴대전화 보유 대수는 95년말까지만 해도 7백70여만대였으나 신규 가입료 폐지 및 전화기 가격 인하 등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철도 당국은 신칸센(新幹線) 등 기차 안에서의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호소하고 있으며 커피숍에서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고급호텔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일본의 최대 휴대전화 업체인 NTT이동통신망은 앞으로 개발할 차세대 휴대전화의 규격을 미국 및 유럽 방식과 일치시키겠다고 밝혔다.
〈동경〓권순활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