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타임워너社 회장 아들 피살…아파트서 온몸 묶인채

  • 입력 1997년 6월 4일 07시 23분


미국의 인기 코미디언 빌 코스비의 아들이 비명횡사한 데 이어 미국 미디어왕국의 제왕 제럴드 레빈 타임워너 회장의 아들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임워너사 소속의 케이블TV 뉴욕1은 레빈 회장의 아들 조너선 레빈(34)이 2일 밤 뉴욕의 자신의 아파트에서 온몸이 묶이고 재갈이 물린 채 시체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조너선을 발견한 이웃주민은 그가 영어교사로 있는 태프트 고등학교에서 출근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찰과 함께 집에 들어가 보니 조너선이 부엌 문턱에 엎어진 채 머리에서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럴드 레빈회장은 마이클 아이스너 디즈니사 회장과 함께 미국 미디어업계를 양분하는 실력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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