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총선 D-1]좌-우파『백중』…우파연합 과반확보 예상

  • 입력 1997년 5월 23일 20시 06분


5년 임기의 하원의원 5백77명을 뽑는 프랑스 총선 1차투표가 25일 실시된다. 프랑스는 투표 1주일전부터 여론조사 공개를 금지하고 있으나 스위스의 한 조사기관이 인터넷에 공개한 프랑스 라트리뷴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2일 현재 우파가 39.5%, 좌파가 38%의 지지를 얻어 백중세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회당 중심의 좌파가 승리, 우파인 자크 시라크대통령과 좌파총리가 국정을 책임지는 동거정부(코아비탸숑)가 다시 구성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관측통들은 지지율의 근소한 우세에도 불구하고 소선거구제의 특성때문에 우파연합이 2백90∼3백40석을 얻어 과반수(2백89석)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전체 유권자의 40% 정도가 선거에 관심이 없는데다 부동층이 워낙 많아 좌파의 승리를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1차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12.5%이상 얻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내달 1일 2차투표를 실시, 최고득표자가 당선자로 확정된다. 우파가 승리할 경우 총리 후보로는 알랭 쥐페 현총리와 필립 세갱 하원의장, 프랑수아 바이루 교육부장관, 프랑수아 레오타르 프랑스민주동맹(UDF)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좌파가 승리할 경우에는 리오넬 조스팽 사회당 제1서기의 총리직 기용이 거의 확실시된다. 〈파리〓김상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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