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우울증 남성 2배…「세로토닌」생산 적어

  • 입력 1997년 5월 13일 20시 33분


여성 우울증 환자가 남성보다 최소한 두배 이상 많은 이유가 밝혀졌다. 캐나다몬트리올 신경학연구소 미르코 딕식박사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에 잘 걸리는 이유는 감정에 관여하는 화학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기능이 남녀간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과학원회보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남녀의 뇌에서 각각 분비되는 세로토닌의 양은 거의 비슷하지만 남성의 세로토닌 생산기능이 여성의 그것보다 평균 52% 빠르다고 밝혔다. 뇌의 세로토닌 생산속도가 느린 여성들은 순간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량이 낮아질 수 있으며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높고 빈도가 잦다는 것이다. 딕식 박사는 또 스트레스가 세로토닌의 분비기능을 저하시키는데 여성의 경우는 스트레스가 세로토닌 분비기능에 미치는 영향이 남성보다 약 4배나 높아 같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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