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자동차업계, 『한국車 고장 잦다』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 가운데 한국산차가 가장 고장이 잦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자동차 업계의 품질개선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가장 권위있는 시장조사기관 JD파워는 2일 미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계각국 38개 업체의 97년형 자동차에 대한 고장률 조사결과 우리나라 기아자동차의 차량들이 1백대당 2백75건으로 가장 문제가 많은 차로 기록됐다고 발표했다. 또 현대자동차도 1백대당 1백25건의 비율로 고장이 발생했다. 조사기간중 전체 업체의 고장률 평균은 1백대당 86건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특히 이번 조사결과 국산차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의 차량 모두가 품질이 크게 개선돼 고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평균 22%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장이 가장 적은 자동차는 일본의 인피니티(55건) 렉서스(57건) 혼다(60건) 도요타(64건) 벤츠(66건) 등의 순이었으며 10위까지의 회사를 국가별로 보면 일본 6개업체 독일 2개, 스웨덴 1개 등이며 미국차중에는 새턴(7위)이 유일하게 올랐다. 〈뉴욕〓이규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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