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모래폭풍으로 12명 사망

  • 입력 1997년 5월 3일 21시 42분


이집트 북부를 덮친 강한 모래폭풍으로 2일 1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했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카이로에서 북쪽으로 25㎞ 떨어진 콰리오베야에서는 가옥 여러채가 무너져 세명이 숨졌으며 학교 벽이 넘어져 소년 1명이 깔려 사망했다. 이 지역에서는 視界 불량으로 미니버스와 승용차, 자전거가 충돌해 17명이 다쳤다. 또한 카이로에서 북동쪽으로 86㎞ 떨어진 샤르키야에서는 발코니가 무너져 그 밑에 있던 2명이 숨졌고 가르베야에서는 주민 한명이 집이 무너져 깔려 사망했다. 카이로 남쪽 마니알 시하에서도 강풍으로 뿌리가 뽑힌 야자나무에 맞아 한 주민이 숨졌으며 기자에서는 부러진 위성방송 안테나에 맞아 한 남자가 사망했다. 카이로 국제공항에서는 광고판 여러개가 넘어져 공무원들을 포함, 10여명이 부상했으며 카이로 舊 시가지에서는 목조 매점이 넘어져 6명이 중상을 입었다. 수도 카이로에서는 시속 90㎞의 모래폭풍이 불어 시내 광고판이 넘어지고 차량과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시계가 제로상태로 떨어짐에따라 카이로 국제공항이 폐쇄됐다. 모래폭풍이 남쪽으로 진로를 바꿈에 따라 남부 아시우트州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기상청은 이번 모래폭풍이 이집트 서부 사막지역에서 발생한 강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일어났다고 설명하고 동쪽에 위치한 시나이 반도와 이스라엘쪽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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