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도 「피라미드 사기」파문…폭력사태 재현 우려

  • 입력 1997년 3월 31일 19시 48분


마케도니아에서 최근 투자회사 TAT의 파산으로 3만명이 거액의 재산을 날린 파문과 관련, 요르고 순도프스키 건설장관이 이미 사임하고 앞으로 여러명의 각료가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유고슬라비아의 베타통신이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TAT의 파산으로 인한 피해액이 6천만 달러를 넘어 지난 1월 인근 알바니아에서 피라미드식 사기저축 회사의 파산으로 수만명이 재산을 잃은 후 발생했던 전국적 폭력사태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산 사건으로 이달초 TAT의 사주와 마케도니아의 내셔널 뱅크 부총재가 이미 구속됐으며 지난 28일에는 TAT 본부가 있는 비톨라시의 시장이 권력남용혐의로 구속됐다. 집권 사회민주동맹(SDSM)소속의 실랸 비체프스키 비톨라시장은 TAT의 붕괴를 막기 위해 재무관리들에게 거액을 예치토록 압력을 행사하고 자신이 소장으로 있는 공공회사의 자금을 TAT에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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