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학생 中서 또 피랍…조선족 범행 하루만에 구출

  • 입력 1997년 3월 26일 20시 33분


【북경〓황의봉특파원】 조선족에 의한 한국인 납치사건이 북경(北京)에서 또다시 발생, 한국교민사회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주중(駐中)한국대사관 영사부는 지난 24일 북경대 2학년에 재학중인 심모씨(23)가 납치됐다가 하루만인 25일밤 구출됐다고 밝혔다. 26일 영사부에 따르면 심씨를 납치한 범인은 조선족 남자 4명이며 현재 모두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 심씨가 납치된 시간과 장소 협박내용 등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24일 북경시 조양구 일단(日壇)공원에서 자신의 피랍사실을 유학생친구 김모씨에게 알려달라는 심씨의 메모를 길가던 중국인이 주워 김씨에게 연락함으로써 영사부를 경유, 북경시공안당국에 사건이 신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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