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 권력굳히기 착수…홍콩紙 『심복 총리임명 추진』

  • 입력 1997년 2월 27일 19시 57분


[홍콩〓정동우특파원] 鄧小平(등소평)사후 권력기반의 조기구축에 부심하고 있는 江澤民(강택민)중국 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자신의 심복인 吳邦國(오방국)부총리를 총리에, 상해시 당서기 黃菊(황국)을 중앙규율검사위원회 서기에 앉히는 등의 구상하에 권력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북경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강총서기는 오는 가을 열릴 제15차 당대회에서 중국 공산당의 현 권력체제를 개편, 당 주석제를 부활해 자신이 당주석이 되고 李鵬(이붕)총리와 喬石(교석)전인대상무위원장을 각각 부주석에 임명해 형식상 집단지도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