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나토－러 합동여단 창설 제의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은 1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동구확장에 대한 러시아의 반감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NATO ―러시아 합동여단창설을 제의했다. 취임후 첫 해외나들이에 나선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날 브뤼셀 NATO본부에서 회원국 외무장관들이 모인 가운데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의하고 『양측 군사관계자들은 즉각 합동여단 창설을 위한 공동작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또 「주요 안보현안에 관한 정례 대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NATO―러시아 공동위원회를 설치하자고 아울러 제의했다. 그는 또한 오는 봄 러시아와 NATO가입희망국들이 함께 참여하는 회의를 개최, NATO와 이들 나라가 직접 대화를 갖자고 말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어 오는 7월 NATO가입을 희망하는 동구국들이 공식 초청된 가운데 마드리드에서 열릴 NATO정상회담에서는 오는 99년까지 이들 동구국의 회원가입절차가 마무리 될 것이라는 분명한 다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협상절차가 올해말까지는 완료돼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