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전직원에 스톡옵션제…美 대기업 잇따라 실시

  • 입력 1997년 2월 17일 20시 15분


[최수묵기자] 사원들이 회사주식을 갖고 있다가 되팔아 이득을 볼 수 있는 「스톡옵션제」가 미국 대기업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회사가 잘 될 수록 갖고 있는 주가가 오른다는 점에서 사원들이 더 열심히 일하게 하려는 경영전략이다. 세계 최대의 반도체기업인 인텔은 오는 4월11일부터 인텔코리아 등 해외투자법인을 포함해 전직원(5만여명)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을 확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지난 90년부터 지난해까지 고급엔지니어와 관리자를 중심으로 직원의 25%를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를 실시해 왔다. 앤디 그로브회장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스톡옵션 9만6천주를 팔 경우 1천만달러(약 84억원)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것. 인텔은 생산직 근로자에게는 10주, 일반직원에게는 50주 이상씩을 직급별로 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지난해 11월 9만1천여명에 달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또 펩시콜라와 제네럴밀스 엘라이릴리 등 미국내 대기업들이 스톡옵션제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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