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항공사와 이탈리아의 철도노동자들이 9일 하룻동안 파업을 벌인데 이어 미국과 중남미 등 곳곳에서 회사 구조개편과 임금인상 등을 둘러싸고 대규모 파업사태가 일고 있다.
미국의 최대 국내선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AA) 조종사들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오는 15일 오후 12시1분(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조종사들은 지난 93년이후 기본급이 전혀 인상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4년간 약 11% 임금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을 천명했으며 회사측은 올해와 99년에 각각 2%씩 인상하겠다는 안을 제시해놓고 있다.
한편 중남미에서는 온두라스에서 6만명 이상의 노조원을 대표하는 노조들이 오는 12일 정부의 자유시장경제정책에 반대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며 콜롬비아에서는 80만명의 공무원들이 임금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금주중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