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베르트 탄생 200돌, 유럽각국 연주회 러시

  • 입력 1997년 1월 29일 20시 19분


[파리〓金尙永특파원] 올해 유럽 음악계는 슈베르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31일 그의 탄생 2백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유럽 각국에서 거의 1년내내 계속되기 때문이다. 프란츠 슈베르트는 1797년생으로 1828년 31세로 요절했다. 그의 짧은 생은 흔히 모차르트에 비교되는데 모차르트가 생전에 음악가로서 영광을 누린 반면 슈베르트는 존재조차 거의 알려지지 않은 채 무명상태로 죽음을 맞았다. 그의 출생지인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31일 두개의 콘서트 홀에서 각각 그의 미완성교향곡과 현악곡들을 동시에 연주한다. 베토벤이 영웅교향곡을 작곡했던 로브코비츠궁은 3월3일부터 10월26일까지 매주 목요일을 슈베르트곡 연주일로 지정했다. 잘츠부르크에서는 7월20일부터 8월2일까지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모차르테움에서 슈베르트의 교향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파리에서는 31일 마레크 야노프스키 지휘로 살 플레이엘에서 슈베르트 작품을 연주하며 방송들도 내달 9일까지 각종 관련 프로그램을 편성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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