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킴볼社, 담배냄새만 나도 회사출입 금지

  • 입력 1997년 1월 27일 20시 34분


[李奇雨 기자] 최근 미국에서는 흡연자는 물론 담배냄새에 「절은」 비흡연자까지도 출입을 통제하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이제 흡연은 물론 흡연자와 어울리는 것조차 삼가야 될 판이다. 외신은 전자망원경 부품을 생산하는 미국의 킴볼 피직스란 회사가 3년째 이같은 「초강경」 금연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바야흐로 흡연 혐오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킴볼사는 현관 로비에 흡연감시관을 상주시켜 직원들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입김이나 머리카락 또는 옷에서 담배냄새가 나는지 여부를 일일이 체크, 「니코틴 연고자」의 회사 출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2시간 이내에 흡연하거나 담배냄새를 맡은 사람은 여지없이 「감시망」에 걸려든다고 한다. 이 회사는 직원투표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같은 「흡연 철퇴안」을 채택했는데 회사원은 흡연사실이 적발되면 징계를 감수해야 한다. 담배에 「오염된」 방문객은 일단 현관에서 대기해야 하며 회사측의 양해가 없는한 이곳에서 직원을 만나야한다. 인사담당자인 페이 비가렐은 『종종 담배를 피는 입사지망생의 방문을 받는다』며 『이들은 회사밖 자신의 차안 등에서 입사지원서를 작성하거나 아니면 시간을 조정해 2시간 이상 담배냄새를 털어낸 뒤 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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