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미국 최악 한파…70명 사망

  • 입력 1996년 12월 30일 08시 09분


30년만에 최악의 한파가 이번주 유럽과 미국 캐나다 등지를 강타해 최소한 70여명이 숨졌다. 기상관계자들은 이번 폭설과 한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부 러시아 카프카스 산간 지방에서는 북부 오세티아의 록스키 터널(길이 4㎞) 안에 갇힌 3백명과 이들이 탄 차량 1백20대의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현지언론은 『수백명이 아직 터널 안에 갇혀 있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다뉴브강이 얼어붙어 수상교통이 마비됐으며 엘베강도 3분의2가 얼어붙어 수상교통이 중단됐다. 한편 미국 북서부 지역에 28일 눈과 비를 동반한 폭풍이 몰아치면서 최소한 3명이 사망하고 전력이 끊기는 등 일대 혼란이 일어났다. 캐나다도 밴쿠버를 비롯한 주요도시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도시전체가 거의 마비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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