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르완다 파견 다국적군 해체…자이르 파견않기로

  • 입력 1996년 12월 24일 11시 48분


유엔 안보리는 23일 르완다 난민을 지원하기 위한 다국적군을 자이르에 파견하지 않기로 결정, 르완다 파견 다국적군을 공식 해체했다. 이에 따라 캐나다 주도의 유엔 다국적군은 결성된지 1개월만에 해체된다. 안보리의 이같은 결정은 다국적군 참가국들이 동부 자이르로부터 귀환하는 르완다 난민을 돕기 위한 다국적군의 필요성이 이제 없어졌다고 이미 만장일치로 결론지었기 때문에 요식절차에 불과한 것이다. 프란세스코 파올로 풀시 안보리 의장은 자이르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새로운 상황에 비추어 다국적군의 기능이 종결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최소한 50만명의 르완다 투치족이 대량학살된 지난 94년 유혈사태 당시 르완다를 탈출한 약 1백20만명 가운데 약 94만명이 지난 2개월 동안에 자이르와 탄자니아에서 귀환했다. 유엔 난민 담당 관리들은 연말까지 하루 2만-3만명의 난민이 탄자니아로부터 귀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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