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장성, 내년 방위비 대폭 삭감 추진

  • 입력 1996년 12월 9일 11시 46분


일본 대장성은 방위청이 요청하고 있는 2.88%의 내년도 방위비 예산 증가율에 크게 못미치는 1%의 증가를 추진할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8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대장성 소식통의 말을 인용, 대장성은 약 3조엔(2백65억달러)에 달하는 공공 부채를 감소시켜야 한다면서 이달 20일께 끝나게 될 방위청과의 예산협상에서 내년 4월 개시되는 97회계연도 방위예산의 긴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위청은 4조8천5백억엔(4백29억달러)에 달하는 96회계연도 방위예산 수준보다 높은 2.88%의 방위예산 증가를 요청해 놓고 있다. 요미우리는 대장성이 방위비 지출의 40%를 차지하는 인력 경비와 식사비를 삭감하도록 방위청에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방위 예산은 지난 94회계연도에 0.9%, 95회계연도에 0.86% 각각 증가했으며 96회계연도에는 앞서 계약한 장비 대금 지불을 위해 2.58% 증가했다. 방위 예산 협상은 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재통합과 재배치 자금 염출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일본 관리들은 지난 2일 오키나와 미군 기지의 5분의 1을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97회계연도 예산이 3-4% 증가,약 78조엔(6천9백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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