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만명의 러시아 광원들이 수개월간의 임금체불에 항의,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고 이타르타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들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비탈리 부드코 석탄산업 노조 위원장은 러시아 전체 1백89개 탄광 중 1백54개소에서 파업을 하고 있으며 일부 광원들은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 등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또 블라디보스토크 광원 1천5백여명이 지방정부 빌딩 앞에서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피켓시위를 벌이는 등 극동지역과 남부 시베리아 쿠즈바스지역 광원들이 파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