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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재정비 거치고도 또 ‘제구 불안’…고민 깊어지는 한화
뉴시스(신문)
입력
2026-05-08 11:42
2026년 5월 8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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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으로 2군 갔다가 열흘 만에 복귀
복귀전서 사사구 3개, 피안타 2개로 4실점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3회말 한화 김서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4.23. 서울=뉴시스
우완 강속구 투수 김서현이 재정비를 거치고도 불안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김서현은 복귀전에서도 제구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김서현은 지난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한화가 11-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사사구 3개, 안타 2개를 내주며 4실점(3자책점)했다.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김서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12.38까지 치솟았다.
7일 KIA전에서 한화는 타선이 장단 19안타를 몰아쳐 8회까지 11-4로 크게 앞섰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자 한화는 2군에서 열흘 동안 재정비를 마치고 이날 돌아온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비교적 편안한 상황이었지만, 김서현은 제구 난조 속에 흔들렸다.
김서현은 9회말 선두타자 박정우와 한승연에게 연달아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두 타자를 상대로 직구 11개를 거푸 던졌는데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몸에 맞는 공 2개를 연속으로 내주자 김서현은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공을 던졌으나 오히려 상대 타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김태군은 스트라이크존 한복판에 들어온 김서현의 시속 150㎞ 직구를 노려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고, 김서현은 무사 만루에 몰렸다.
김서현은 박민을 상대로는 변화구를 섞어던졌으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중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서현은 박재현을 상대로 던진 직구 4개가 모두 볼이 되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김서현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2점을 내주고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지자 결국 한화는 더 기다리지 못했다. 최근 마무리 보직을 맡긴 잭 쿠싱을 급히 호출했다.
쿠싱은 김규성에 1루수 땅볼을 유도해 아웃카운트 하나와 1점을 바꿨다. 이어 고종욱의 내야 땅볼 때 실책을 범해 추가점을 줬지만, 정현창과 아데를린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화는 11-8로 이겼지만, 찜찜함이 큰 승리였다.
2025시즌 한화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의 성적을 거둔 김서현은 올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4월까지 11경기에서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9.00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제구 난조가 극심했다. 김서현은 지난달까지 11경기에서 8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5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14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줬다. 피안타(7개)보다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는 일이 더 많았다.
지난달 1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8회 2사 1, 2루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동안 사사구 7개를 내주며 3실점한 것은 올 시즌 김서현의 고민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서현이 안정을 찾지 못하자 한화는 지난달 27일 2군으로 보내 재정비 시간을 줬다.
재정비를 거친 김서현은 지난 2일과 4일 두산 베어스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해 각각 2이닝 3실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열흘 만에 김서현을 1군에 불러올리는 쪽을 택했다.
최근 마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내린 선택으로 보인다.
오웬 화이트가 개막 직후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빠졌고, 최근 윌켈 에르난데스와 문동주가 각각 팔꿈치 통증과 어깨 수술로 이탈했다.
선발진 공백에 한화는 고육지책으로 불펜 자원이던 강건우, 정우주, 박준영을 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불펜까지 헐거워졌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부진으로 2군에 다녀온 김서현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7점차로 앞선 상황에 투입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김서현은 21개의 공 중 10개만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여전히 제구가 불안했다.
김서현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했던 것일까. 김서현을 살릴 방도를 두고 한화가 고심을 이어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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