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은행·보험 업무 자동화” 금융 AI 에이전트로 시장 공략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5월 6일 16시 23분


뉴시스
앤스로픽이 금융 서비스 업무를 처리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서비스 확장과 인프라 투자 등 잇따라 ‘체급 불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6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은행·보험·자산운용·핀테크 업계를 겨냥한 금융 특화 AI 에이전트 10종을 공개했다. 새 AI 에이전트는 고객 미팅용 투자 설명 자료를 작성하고 재무제표를 검토하는 것은 물론, 컴플라이언스(규범 준수) 검토가 필요한 사례를 보고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동시에 앤스로픽은 자사 AI 모델인 ‘클로드’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등 타사 소프트웨어와 유기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던앤브래드스트리트, 무디스 등 금융 서비스 기업들과 손잡고 이들이 제공하는 신용평가, 시장 데이터, 기업 정보 등을 AI 모델 내에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니콜라스 린 앤스로픽 금융 서비스 부문 제품 총괄은 “금융 산업은 앞으로 다른 지식 노동 분야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청사진”이라며 “금융 분야의 AI 활용은 코딩 분야보다 불과 몇 달 정도 뒤처져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앤스로픽은 그간 소프트웨어 개발의 생산성을 높이는 AI 코딩 도구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왔다. 이미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은 30만 곳이 넘는다. 최근에는 금융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로 AI 적용 범위를 넓히면서 실제 업무 현장의 활용 사례를 확대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 엔트로픽은 올해 중 IPO를 추진하고 있어 매출 확대와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오픈AI와 더욱 치열하게 경쟁하는 모양새다.

앤스로픽은 서비스 확대뿐만 아니라 인프라 투자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5일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최근 체결한 계약에 따라 향후 5년간 구글 클라우드에 총 2000억 달러(약 292조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앞서 앤스로픽은 지난달 구글 및 구글의 칩 파트너사인 브로드컴과 기가와트(GW) 규모의 텐서처리장치(TPU)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해당 설비는 2027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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