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발라드 시대를 대표하는 작사가로 활동한 황지효가 작사집 ‘오월 이맘때였죠’를 출간했다.
이번 작사집은 사랑과 그리움, 기다림과 설렘이 자연스럽게 노랫말이 되던 시절, 특유의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작품집이다. 작사집의 제목은 황지효가 직접 작사하고 이문세가 부른 동명의 곡에서 비롯됐다.
오월의 첫사랑과 이별의 기억을 노래한 이 곡은 이문세 특유의 감성이 짙게 담겨있는 작품으로, 특별한 사건이 없어도 그저 그 계절, 그 순간, 그 마음만으로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던 시대의 감성과 추억이 제목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수록곡은 90년대를 수놓은 발라드 명곡들로 구성됐다. 1997년 영화 ‘깡패수업’ OST ‘나는요’는 장혜진과 박상민이 함께 불러 이루지 못한 사랑의 애절함을 담아낸 곡이다. 영화 ‘싸이렌’ OST ‘사랑인거죠’는 박상민·우진희가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신현준·정준호가 출연했던 영화와 함께 지금도 회자되는 곡이기도 하다.
박완규의 ‘약속’도 이번 작사집에 실렸다. 1999년 천년지애 앨범에 수록된 이 곡은 황지효 작사, 유해준 작곡으로 탄생했으며, 2024년 정재욱의 리메이크를 통해 다시 한번 사랑받은 바 있다. 부활의 3대 보컬리스트 김재희가 부른 ‘그땐..’도 수록됐다. 파워풀하면서도 섬세한 보컬로 한국 록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김재희의 목소리가 곡의 깊은 감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이 밖에도 박상민의 ‘후애’, ‘ALONE’, ‘비애’, 이지훈 ‘그날 이후’, 육각수 ‘탈출’, 김민우, 김부용 등 그 시절만의 감성을 담은 노랫말들이 함께 수록돼 90년대 발라드의 결을 고루 담아냈다.
작사집의 감성을 시각적으로 확장한 화보 및 엽서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됐다. 모델로 참여한 유연서가 작품 속 첫사랑의 이미지를 현실적으로 구현하며 작품에 여운을 더했다.
황지효 작사집 ‘오월 이맘때였죠’는 자가출판 플랫폼 부크크를 통해 출간됐으며,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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