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3일 환경미화원 배영제 씨 표창
골드바·현금 등 1280만원 든 봉투 신고
배 씨 “할 일 했을 뿐, 돌려주는 것 당연”
하은호 군포시장(오른쪽 두 번째)이 이달 1일 환경미화원 배영제 씨(〃 세 번째)에게 ‘청소분야 지역사회 청렴실천 유공’ 시장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군포시 제공
“당연히 돌려드려야죠.”
지난달 5일 경기 군포시의 한 아파트 단지. 평소와 다름없이 산본동 일대에서 생활폐기물을 수거 작업을 하던 환경미화원 배영제 씨의 눈에 묵직한 봉투 하나가 들어왔다. 무심코 지나칠 수도 있었던 쓰레기 더미 속 봉투 안에는 놀랍게도 현금과 중국 화폐 등 뭉칫돈과 골드바가 들어 있었다. 시가로 따지면 약 1280만 원이 넘는 큰돈이었다.
배 씨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군포경찰서에 습득 신고를 했다. 경찰은 확인 절차를 거쳐 주인에게 이 귀중품들을 무사히 전달했다.
군포시는 쓰레기 속에서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해 주인에게 되돌려준 환경미화원 배영제 씨에게 이달 1일 ‘청소분야 지역사회 청렴실천 유공’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군포시청 전경자신의 선행이 알려지자, 배 씨는 오히려 쑥스러운 기색을 내비쳤다. 그는 “맡은 일을 하다가 발견했을 뿐, 당연히 신고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앞으로도 책임감을 갖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겠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고된 현장에서 일하면서도 높은 도덕성과 정직함을 실천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사례가 우리 지역사회에 신뢰와 정직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널리 퍼뜨리는 따뜻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