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청년 등 취약계층 맞춤 지원 강화… 1000억 출연·청년미래이음대출 출시

  • 동아경제

우리미소금융재단에 1000억 추가 출연
“청년, 지방, 취약계층 금융 지원 강화 추진”
31일 청년미래이음대출 신설
햇살론대출 등 포용금융 5년 7조2000억 원 규모 공급
“정부 정책 맞춰 금융 취약계층 실질적 지원 확대”

우리금융그룹 CI.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 CI. 우리금융그룹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정부가 추진하는 취약계층·청년·지방 중심 현장 맞춤형 금융 지원 강화 정책 기조에 맞춰 실질적인 지원 확대에 나선다.

우리금융그룹은 안정적인 서민금융자금 공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 협업 기구인 우리미소금융재단에 1000억 원을 추가로 출연한다고 30일 밝혔다. 오는 31일부터는 미취업·취업초기 청년을 위한 ‘청년미래이음대출’을 신설해 공급한다. 또한 청년 사업자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사업 ‘새희망가게(가칭)’를 추진하고 지방 중심 미소금융재단 지점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3일 금융위원회 주재 ‘포용적 금융 대전환 3차 회의’에서 우리금융그룹이 발표한 포용금융 강화 방안이다.

‘청년미래이음대출’ 출시… 청년 대상 금리 연 4.5%·최대 500만 원 한도
구체적으로 우리미소금융재단에 1000억 원 규모 추가 출연을 기반으로 오는 2028년까지 연간 공급액을 200억 원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년 관련 비중은 50%까지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3월 31일부터 신규 공급하는 청년미래이음대출은 소득이 없거나 금융 이력이 부족해 기존 ‘햇살론유스’ 등 정책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고졸자, 미취업자 등 사회 진입 준비 청년에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지원자격은 개인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또는 차상위계층 이하, 근로장려금 신청 자격 대상자 중 34세 이하 미취업자 또는 취·창업 1년 이내 청년이다. 대출 조건은 금리 연 4.5%, 최대 500만 원 한도다. 거치기간 최대 6년, 상환기간 최대 5년 이내 원리금분할상환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금융그룹 측은 청년층 특성을 고려해 현재 소득이나 상환능력보다는 자금 용도와 상환 의지를 중심으로 심사해 대출을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따라 취업 준비를 위한 자격증 취득 비용, 소규모 창업자금, 취업 이후 초기 정착 자금 등 실질적인 사회 진입 비용으로 자금 용도를 넓혔다고 한다. 여기에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 상담’을 필수 요건으로 설정해 단순 자금 지원을 넘어 청년의 자립 기반 형성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상품 신청을 원하는 청년은 오는 31일부터 우리미소금융재단 지점을 직접 방문해 상담 및 접수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우리미소금융재단 지점은 지방을 중심으로 확대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일부 지점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밀집 지역으로 이전해 현장 밀착 지원을 강화한다. 여신업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은 추가 채용을 진행해 맞춤형 금융상담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재단을 활용한 공급 확대 계획과 별개로 금융 취약계층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미소금융 대출 이용 고객의 제도권 금융 진입(크레딧 빌드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 예정인 우리은행 ‘뉴(NEW) 징검다리론’을 연계 지원하고 0.5%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채무조정 신청 절차도 간소화한다. 재단 홈페이지에 비대면 접수 채널을 확대하고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현장 방문 상담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푸드트럭 등 매출이 불안정한 청년 사업자 지원을 위해 사회공헌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우리미소금융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 중인 푸드트럭, 포장마차 운영 청년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원 내용은 입간판과 홍보걸개, 생계용품, 공과금 등이 포함되고 100명 규모 우선 지원을 단행한 후 수요에 따라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포용금융 계획 ‘6조5000억→7조2000억 원’ 확대… 금융 취약계층 지원 강화
우리금융그룹은 포용금융 공급 계획(5년간 6조5000억 원 규모)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6000억 원 규모 자금 지원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서민금융 수요가 많은 점을 반영해 당초 계획보다 7000억 원 늘린 7조2000억 원 수준으로 공급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그룹 차원 자체 포용금융 프로그램 운영도 병행한다. 우리은행은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최고 연 7.0% 금리 ‘우리원드림(우리WON Dream) 생활비 대출(청년, 주부, 프리랜서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최대 1000만 원)’을 지난 23일 출시했다. 총 1000억 원 규모 지원이 이뤄졌다고 한다. 여기에 캐피탈, 저축은행 등 그룹 내 2금융권 대출 고객을 위해 총 2000억 원 규모 ‘2금융권→은행 갈아타기 대출’을 오는 5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비용 경감을 위한 조치도 지속한다. 우리은행은 1년 이상 신용대출 거래 고객의 기간 연장(재약정) 시 연 7.0% 금리 상한을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월 이후 약 3만 명 규모 고객이 혜택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3일 이후부터는 1년 이상 수신거래 고객의 신규 신용대출까지 적용 대상을 확대한 바 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과 고객에 약속한 포용금융 강화 계획을 충실하고 진정성 있게 이행하고 있다”며 “정부 정책 방향성에 맞춰 청년과 지방 중심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동시에 금융 취약계층 경제적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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