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배우 릴리 라인하트 출연…타누 무이노 감독 연출
포르투갈 리스본 바다 배경으로 한편의 영화같은 미장센
BTS ‘스윔’ 뮤직비디오 장면.
‘넌 내가 머물고 싶은 유일한 곳, 그저 뛰어들고 싶어.’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20일 컴백했다. BTS가 완전체로 돌아온 것은 3년 9개월 만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윔’(SWIM)을 비롯한 14곡이 담겼다. 타이틀곡인 ’스윔‘은 멤버들이 오랜 시간 붙잡고 고민했다고 말할 만큼 공을 들인 곡이다. 멤버들은 이 곡을 ’평양냉면 같은 노래‘라고 했다. 다소 단조롭게 느껴지는 멜로디를 의식한 듯 보인다. 하지만 멤버들은 “듣다 보면 사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편해진다”며 “우리가 말하고 싶은 주제와도 가장 잘 맞는다”고 했다.
하이브는 이날 오후 1시 유튜브를 통해 4분 4초 분량의 ’스윔‘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바다를 항해하는 거대한 배에서 시작되는 뮤비에는 흔들리고 좌절하며 힘든 시간을 보내는 한 여성이 등장한다. BTS는 그녀의 곁에서 키를 잡고 닻을 올리는 등 나아갈 길을 살피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멤버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녀의 곁에 머문다. ’밀려오는 높은 파도가 느껴져‘ ’왜 도망가는 거야‘ ’뛰어들어도 돼‘ 등의 가사처럼 묵묵한 지지를 보내는 멤버들의 모습에 여성은 굴레와 같던 목걸이를 끊어낸 뒤 환하게 미소 짓는다. 새로운 여정을 앞둔 설렘과 긴장, 도전의 순간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BTS ‘스윔’ 뮤직비디오 장면. 뮤비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실제 대형 선박과 정교한 세트장을 오가며 촬영됐다. 여주인공인 할리우드 배우 릴리 라인하트의 섬세한 감정선이 뮤비를 이끌고, 메가폰을 잡은 세계적인 감독 타누 무이노가 한 편의 영화 같은 미장센을 완성했다는 평가다. 멤버들은 뮤비 감상 포인트에 대해 “미묘하게 어른스러워진 방탄소년단을 볼 수 있다”며 “스토리가 있는 영상이라 영화를 보는 느낌으로 몰입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촬영 뒷이야기도 전했다. “단 하루도 날씨가 좋은 날이 없었다. 비를 맞으면서 찍은 장면이 있는데 오히려 예쁘게 나와서 기뻤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BTS ‘스윔’ 뮤비가 공개 54분 만에 500만 뷰를 넘겼다. BTS는 뮤비는 공개된지 52분 만에 5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뮤비가 공개되는 시각에는 동시접수자가 최고 150만 명을 기록했다. 새 앨범을 기다려온 국내외 아미(ARMY·BTS 팬덤명)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들은 “비주얼, 보컬, 콘셉트…모든 것이 완벽하다”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아티스트” “1시부터 무한 반복 중이다” “임팩트 강한 노래 사이에서 심심하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다시 듣게하는 매력을 지닌 곡” “이렇게 좋은 곡을 들고 다시 나와줘서 고맙다” “스윔 뿐만 아니라 다른 곡도 다 주옥 같은 노래로 채워졌다”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 공연도 기대된다” 등의 댓글이 달았다.
BTS 신보 속 14곡은 ‘지금의 BTS’를 고스란히 담았다. △관중들과 함께 즐기겠다는 외침(‘Body to Body’) △세계를 누비며 길을 개척해온 여정(‘Hooligan’) △세상을 대하는 BTS만의 포부(‘Aliens’) △귀환을 알리는 뜨거운 사운드(‘FYA’) △변화와 성장을 거쳐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현재(‘2.0’) 등이 전반부를 이끈다. ‘No. 29’는 대한민국 국보 제29호 성덕대왕신종의 종소리를 담았다. △반복되는 인생의 굴레를 버텨내는 굳건함(‘Merry GoRound’) △뜨겁게 살아가자는 의지(‘Like Animals’) △“우린 그저 우리일 뿐”이라는 자신감(‘they don’t know ’bout us’) △어떤 순간에도 함께하겠다는 고백(‘Please’, ‘Into the Sun’) 등 폭넓은 감정도 펼쳐진다.
BTS ‘스윔’ 뮤직비디오 장면. BTS는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에서 음악 작업에 몰두했다. 멤버들 모두 아이디어를 많이 냈고 각자의 개성을 녹이기 위해 고민했다고 한다. 리더인 RM은 한 곡을 제외한 전곡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고 슈가와 제이홉은 ‘Body to Body’, ‘Merry Go Round’, ‘NORMAL’ 등 다수 곡에 힘을 보탰다. 지민은 ‘they don’t know ’bout us’, ‘Into the Sun’, 뷔는 ‘2.0’, ‘Into the Sun’ 제작에 참여했다. 정국 또한 ‘Hooligan’을 비롯한 4곡 작업에 관여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음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여기에 스타 DJ 디플로, 팝스타 라이언 테더 등 세계적인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1일 오후 8시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한다. 타이틀곡을 포함한 신곡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23일(이하 현지시간)에는 글로벌 오디오·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업해 미국 뉴욕에서 ‘스포티파이 X BTS: SWIMSIDE’ 이벤트를 연다. 25~26일에는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 출연해 글로벌 컴백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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