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안현민은 1회초 무사 2루에서 안치홍의 뜬공을 잡은 뒤 정확한 송구로 3루를 노린 주자 이주형을 잡아냈다.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은 안현민은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잠재력을 만개했다.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에 OPS(출루율+장타율) 1.018로 펄펄 날았다.
개인 최고 성적을 세운 안현민은 시즌이 끝난 뒤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상에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발판으로 태극마크를 단 안현민은 이달 초 WBC를 대비하기 위해 치른 KBO리그 구단, 일본 프로야구 구단과의 평가전에서 홈런을 펑펑 터트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대표팀의 4번 타자로 낙점된 안현민은 대회 조별리그 최종전인 호주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희생타를 치며 한국의 17년 만의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15타수 5안타) 3볼넷 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21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현민은 대회 내내 단 하나의 타구도 담장을 넘기지 못했고, 찬스에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며 타점 1개에 그쳤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소속팀에 복귀해 새 시즌을 준비하는 안현민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대형 아치를 그리며 거포 본능을 깨웠다. 감각을 되찾은 그의 방망이에 다시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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