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컴백하는 가운데, 한국의 대표 민요 ‘아리랑’을 세계에 처음 소개한 미국 출신 교육자이자 독립운동가 호머 헐버트 박사(1863~1949)의 업적을 기리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와 전시기획사 ‘함께봄’은 특별 전시 ‘아리랑, 130년 전 한국의 보물을 찾다’를 이달 19일부터 4월 19일까지 함께봄 본사(서울 종로구 효자로7길 10)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헐버트 박사가 아리랑에 서양 음계를 붙이고 가사를 채록한 논문 ‘조선의 성악’(Korean Vocal Music)과 그가 집필한 한글 세계지리서 ‘사민필지’를 비롯해 박사의 업적을 조명하는 자료를 선보인다. 인공지능(AI) 기반 영상과 음악으로 아리랑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전시기간 다양한 부대 행사가 열린다. 헐버트 박사의 일대기를 다룬 책의 북콘서트와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축하공연, 김동진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장이 전시 해설을 하는 도슨트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전통의 선율을 현대적 기술로 재해석하는 ‘제1회 꿈꾸는 아리랑 AI 영상 공모전’도 열린다. 아리랑을 주제로 한 AI 영상 콘텐츠를 공모한다.
올해는 헐버트 박사가 한국의 구전 민요 아리랑을 서양식 오선보로 최초 채보한 지 130주년이 되는 해다. 한글 연구와 한국 독립운동에 헌신한 박사는 1896년 아리랑에 음계를 붙여 국제사회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전통 음악의 가치를 세계에 알렸다. 또한 헐버트가 조선에 처음 입국한 지 14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는 ‘헐버트 박사 내한 14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번 전시를 필두로 총 10개의 기념사업을 추진한다.
김동진 회장은 “21일 예정된 BTS의 아리랑 테마 공연과 함께 K-컬처의 세계적 확산이 주목받고 있다”며 “그 출발점 중 하나가 헐버트가 기록한 아리랑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소개한 선구자였던 헐버트 박사를 다시 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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