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재선 도전 선언…“‘일잘러’ 대통령에겐 ‘도지사 김동연’ 필요”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3월 12일 16시 13분


12일 안양역에서 출마 공식 선언
이재명 대통령과 ‘원팀’ 협력 강조
철도·간선도로 지하화…상부 공간 통합 개발
“오만·동지의식 부족 ‘정치 초짜’” 반성

김동연의 달달캠프 제공
김동연의 달달캠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재선 도전에 첫발을 내디뎠다. 김 지사는 “지금은 편을 가를 때가 아니라 일을 할 때”라며 국정 운영을 맡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원팀’ 협력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안양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실용·실력·실적의 ‘3실 리더십’으로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현장에서 성과로 뒷받침할 ‘일 잘하는 도지사’가 필요하다”라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저 역시 경기도에서 일로 증명하는 도지사,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현장에서 책임지는 ‘해결사 도지사’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정치 행보에 대해 “승리 이후 다소 오만함이 앞섰고 동지 의식이 부족했던 정치 초짜였다”라고 평가한 뒤 “내란 사태와 대선 경선을 거치며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다시 태어났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동연의 달달캠프 제공
김동연의 달달캠프 제공
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사 시절, 지역화폐, 기본소득을 지키고 확대했다”라며 “‘경기 RE100’으로 원전 1기와 맞먹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생산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3년 6개월 만에 ‘100조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미래 먹거리에 투자했다”라며 “국민주권 정부가 출범하면서 여당 도지사로서 부동산 정책을 맨 앞에서 뒷받침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망 문제를 해결해 냈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의 공간 구조를 대대적으로 바꾸겠다’라는 ‘경천동지(驚天動地)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지상 철도와 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조성되는 상부 공간을 통합 개발해 도민에게 돌려주겠다는 구상이다.

예전처럼 해외자본에 의존하는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도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공유하는 ‘경천동지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전담할 ‘경기투자공사’를 경기 북부에 설립해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김 지사가 안양역을 출마 선언 장소로 택한 것도 철도 지하화와 역세권 통합 개발 구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연의 달달캠프 제공
김동연의 달달캠프 제공
민생 경제 공약으로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인프라·햇빛·스타트업 등 3대 펀드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도민과 공유하고, 국민연금 공백을 보완하는 ‘도민연금’ 제도와 청년 자립을 위한 ‘경기 사회출발자본’을 도입해 도민들의 자산 형성을 돕겠다는 구상이다.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내놨다. 주거·돌봄·교통 분야에서 ‘3대 생활비 반값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청년 전세 무이자 융자와 안심 전세 지원을 확대하고, 돌봄 분야에서는 ‘우리동네 공공요양원’ 300개소를 건립하겠다고 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기존 ‘더(The) 경기패스’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The 경기패스 시즌2’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개혁 정책을 경기도에서 가장 강력하게 실현하겠다”라며 임기 내 주택 80만 호 착공과 중산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저는 경제를 알고 경기도 31개 시·군 구석구석을 잘 아는 현장형 전문가”라며 “단 1%의 패배 변수도 허용하지 않는 승리의 상수가 되어 경기도 전역의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김동연#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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