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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꺼져라”…소변으로 美 이민당국 비판한 올림픽 선수
뉴시스(신문)
입력
2026-02-08 17:48
2026년 2월 8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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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영국 스키 선수가 미국 이민 당국을 향해 강한 비판을 내놨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남자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 거스 켄워시(35)는 동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소변으로 눈밭 위에 문구를 새긴 사진 한 장을 올렸다.
눈 위에는 소변을 활용해 정교하게 쓴 ‘F○○○ ICE(미국 이민세관단속국)’라는 비속어가 선명했다.
켄워시는 사진과 함께 미국 의회에서 국토안보부 예산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전화로 상원의원들에게 “압박을 가하라”는 내용도 적었다.
그러면서 “무고한 사람들이 살해당했다. 이제 그만해야 한다”며 “ICE가 우리 지역사회에서 통제 없는 권력으로 계속 활동하는 걸 그냥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이민 당국의 강경 정책 기조 속에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선 ICE에 의해 민간인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져 큰 충격을 줬다.
올림픽에도 불똥이 튀었다. 개막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ICE 요원들이 JD 밴스 부통령 등 미국 측 고위인사들의 경호를 위해 이탈리아에 파견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거센 반대시위가 벌어졌다.
이를 반영하듯 개막식에선 미국 선수단이 입장할 때, 밴스 부통령은 큰 야유를 받았고, 이는 세계적인 뉴스가 됐다.
밀라노 시내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미국인 아버지와 영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켄워시는 미국 국가대표로 뛰다가 2019년을 기점으로 영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미국 대표로 2014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수준급 선수다. 특히 켄워시는 선수 외에도 유튜버 등 다채로운 활동을 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125만을 넘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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