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도지회 가족보건의원 찾은 환자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25.11.28/뉴스1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6주 만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 폭은 다소 줄어든 추세지만 환자 수는 유행 기준의 7.6배로 여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준이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48주 차(11월 23~29일) 300개 의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증상을 보인 의심 환자는 69.4명으로 직전 주(70.9명)보다 2.1% 줄었다. 42주 차 7.9명, 44주 차 22.8명, 46주 차 66.3명으로 증가세를 이어오던 독감 의심 환자 수는 6주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유행을 주도하던 초등학생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7~12세 초등학생 연령대는 48주 차 기준 175.9명으로 47주 차(189명) 대비 환자 수가 감소했다. 다만 중학생~고등학생 연령대인 13~18세의 경우 47주 차 130.7명에서 48주 차 137.7명으로 의심 환자 수가 증가했다.
독감은 아직 중장년층까지 크게 확산하지 않고 있다. 50~64세의 경우 47주 18.5명에서 48주 19.8명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65세 이상은 47주 12.9명에서 48주 11.9명으로 감소했다.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분석된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48주 43.1%로 전주 45%보다 1.9%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검출률 5.1%의 8배 수준이었다. 병원급 기관 인플루엔자 입원환자는 48주 705명으로 전주 대비 16.9% 증가했다.
반면 병원급 기관 코로나19 입원환자는 45주 153명, 46주 145명, 47주 135명, 48주 138명 등을 기록했다.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입원 환자 수는 최근 4주간 10명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임신부를 대상으로 지난 9월 22일부터 국가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있지만,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지난달 22일 예방접종에 참여하며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입원,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예방접종을 서둘러 받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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