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어디가 좋나’ 평가 도입한다…이르면 내년 하반기 첫 공개

  • 뉴시스(신문)

복지부, 산후조리원 평가에 관한 고시 제정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3.3% 줄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8명(-3.3%) 줄었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2024.04.24 [서울=뉴시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3.3% 줄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생아 수는 1만9362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8명(-3.3%) 줄었다. 사진은 24일 서울 시내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 모습. 2024.04.24 [서울=뉴시스]
정부가 내년부터 산후조리원 대상 평가를 실시하고 결과를 공개한다.

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산후조리원 평가에 관한 고시’를 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국 산후조리원은 459개다.

2015년 모자보건법 개정으로 산후조리원에 대한 평가 근거는 마련됐지만 정책 수용성이 떨어져 실제 평가는 진행되지 못했다.

단 2019년부터 컨설팅 방식으로 산후조리원에 대한 진단 등을 한 결과 현장 반응과 정책 수용성이 제고됐다는 게 복지부 설명이다.

복지부는 산후조리원 종합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인력 적정성과 전문성 ▲시설 적정성과 안전성 ▲운영 및 고객 관리 ▲감염 예방 관리 ▲산모 돌봄서비스 및 부모 교육 ▲신생아 돌봄 서비스 등 6개 영역, 83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한다.

평가에 따라 A~C 등급으로 결과가 나오며 복지부는 홈페이지 등에 인증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내년 1분기부터 지역별로 평가 제도에 대해 안내하고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평가를 실시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첫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산후조리원 이용자는 제한된 정보만 제공돼 알권리가 제한됐는데 합리적 선택을 위한 근거를 제공함과 동시에 산후조리원의 자발적인 건전한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며 “고가의 산후조리원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가격 대비 충분한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합리적인 평가를 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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