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융합대학,미래 인재를 디자인하다] ‘CO-SHOW’ 지난달 29일까지 열려
18개 첨단 분야 한자리서 경험… 프로그램 수 60개, 작년의 두배
참가 대학도 62개→67개로 늘어… 대학 간 ‘공유-개방형 교육’ 기대
참여 학생 “진로 선택에 큰 도움”
첨단 기술 교육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CO-SHOW’가 지난달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2025 CO-SHOW’ 개막일에 한국연구재단,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등 다양한 관계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연구재단 제공
첨단 기술 교육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CO-SHOW’가 지난달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첨단 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COSS) 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CO-SHOW는 18개 첨단 기술 분야의 전시, 체험, 교육, 경진 대회를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첨단 교육 플랫폼이었다. 참여 대학과 학생이 지난해보다 늘어나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생 스스로 작동하는 체험형 교육의 장
첨단 기술 교육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CO-SHOW’가 지난달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2025 CO-SHOW’ 개막일에 한국연구재단,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등 다양한 관계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연구재단 제공CO-SHOW에서 진행한 프로그램들은 학생들이 직접 장비와 소프트웨어를 다루며 첨단 분야 기술 원리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수소 밸류 체인(수소 생산, 저장, 운송, 활용까지의 산업 생태계) 전 과정을 체험하고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강아지 로봇 자동 제작,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명화 및 캐리커처 체험, 블록 코딩(텍스트 대신 그래픽 블록을 쌓아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식)을 이용한 드론 실습 같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AI 컨소시엄(한국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으로 구성된 협력체)이 마련한 ‘AICOSS 메타버스 캠퍼스’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가상 캠퍼스를 탐사하며 AI 기반 콘텐츠를 실습했다. 광운대를 비롯한 국내 7개 대학으로 구성된 지능형 로봇 컨소시엄의 4족 보행 로봇 제어 체험에서는 센서와 모터를 연결해 로봇을 움직이며 미니 로봇쇼까지 진행했다. 학생들은 기술을 이해하는 동시에 협업 능력도 키울 수 있었다.
참여 학생들은 “손으로 만지고 움직이면서 배우니까 이해가 훨씬 빠르고 재미있었다” “친구들과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며 창의력이 늘어나는 걸 실감했다” 같은 소감을 전했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학습 동기를 제공하고 미래 진로 설계에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됐다.
창의력 겨루기 통해 이론의 실제 적용 체험
첨단 기술 교육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CO-SHOW’가 지난달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2025 CO-SHOW’ 개막일에 한국연구재단,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등 다양한 관계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연구재단 제공CO-SHOW 기간 열린 21개 경진대회에서는 학생들이 로봇, 반도체, AI,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에서 아이디어와 실력을 겨뤘다. 출전 팀들은 자신의 작품과 아이디어를 실시간 발표하고 시연했다.
첨단 기술 교육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5 CO-SHOW’가 지난달 26∼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2025 CO-SHOW’ 개막일에 한국연구재단,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단 등 다양한 관계 기관이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연구재단 제공전문가들은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력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미래자동차 컨소시엄에서 진행한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는 학생들이 제작한 자율주행 모델 기기가 실제 코스를 주행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로봇 및 반도체 경진대회에서는 설계, 제작, 발표가 실시간으로 평가돼 학생들에게 높은 성취감을 안겼다.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학생은 “학교에서 배운 이론을 실제로 적용해 볼 수 있어 자신감이 생겼다”며 “팀원들과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학생과 일반 참여자들이 즐기면서 학습하는 참여형 이벤트도 풍성했다.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과 연결되는 수험생 대상 특별 이벤트, 스탬프 투어, 보물찾기 이벤트 등이 흥미를 끌었다. 특히 행사장 곳곳에 숨겨진 ‘코스볼’을 찾는 보물찾기 이벤트는 학생들이 각 부스와 경진대회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며 흥미와 탐구심을 동시에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단순한 재미를 넘어 행사장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체험도 해 볼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공유 및 개방형 교육 중심 플랫폼 추구
각 대학 사업단장 및 관계자들은 올해 행사를 통해 CO-SHOW가 첨단 분야 교육을 직접 소개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한 수도권 대학 사업단장은 “올해는 대학들이 쌓아온 교육 역량을 국민에게 선보이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대학 간 협력과 공유 교육 모델이 확산될 수 있도록 기반을 더욱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습형 첨단 기술 교육을 경험하며 진로 선택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CO-SHOW는 질적으로 뿐만 아니라 양적으로도 수준 높은 행사였다는 평가다. 현장 프로그램은 지난해 29개에서 60개로, 경진 대회는 17개에서 21개로 늘었다. 참가 대학도 67개 학교로 지난해 62개교에서 5개 대학이 더 참여했다. 각 대학은 CO-SHOW에서 선보인 첨단 기술 교육 프로그램과 경진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 분야 혁신융합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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