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러시아 뽀빠이’로 불리는 한 남성이 팔에 지나친 용량의 약물을 주사해 두 팔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종합격투기 선수인 키릴 테레신(29·남)은 근육을 만들기 위해 화학 물질인 ‘신톨’을 자신의 팔 정맥에 수년간 직접 주사해 왔다.
신톨 주사는 팔 근육 조직이 딱딱해지는 섬유화와 괴사를 유발했고, 현재 테레신은 치료가 쉽지 않을 정도로 감염이 악화된 상태다.
의료진은 “팔을 살리려면 피부 이식 수술을 여러 번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지만, 검진 결과 테레신은 이마저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테레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근육이 파열돼 팔에 구멍이 생기고 조직이 썩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같은 이유로 긴급 수술을 받아 근육과 살 덩어리를 제거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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