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에’ 맥컬리 컬킨 “아이들, ‘케빈=아빠’는 모른다”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1월 27일 05시 19분


맥컬리 컬킨이 두 아들이 자신이 ‘나홀로집에’의 케빈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장면을 실제 기억처럼 말할 만큼 캐릭터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다. ⓒ뉴시스
맥컬리 컬킨이 두 아들이 자신이 ‘나홀로집에’의 케빈이라는 사실을 아직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영화 속 장면을 실제 기억처럼 말할 만큼 캐릭터를 사랑한다는 이야기다. ⓒ뉴시스
‘나 홀로 집에’의 주인공 케빈을 연기한 맥컬리 컬킨의 두 아들이 아빠가 영화 속 그 ‘케빈’이라는 사실을 아직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5년이 지난 지금도 ‘케빈’은 성인이 된 배우보다 더 생생한 캐릭터로 아이들에게 남아 있는 셈이다.
미국 매체 피플(People)에 따르면 컬킨은 2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롱비치 테라스 극장에서 열린 ‘나홀로집에’ 35주년 기념 상영회에서 두 아들 다코타(4)와 카슨(3)이 여전히 자신과 케빈을 동일 인물로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은 약혼자 브렌다 송과 함께 디즈니플러스에서 영화를 자주 보지만, 화면 속의 ‘케빈’과 눈앞의 ‘아빠’를 전혀 다른 존재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 왜 아이들은 ‘케빈=아빠’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컬킨은 “아이들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케빈이 등장하면 무척 신나하는데, ‘그 아이가 아빠야’라고 말해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두 아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이런 착각을 가능한 오래 유지하고 싶다”며 “아이들에게는 영화 속 캐릭터와 현실의 나는 아주 다른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있었던 일화도 소개했다. 컬킨이 아들에게 “도둑들을 혼내준 거 기억하냐”고 묻자, 아들이 실제 경험을 묻는 듯 “응”이라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영화 속 장면을 현실의 기억처럼 받아들이며 즐기는 모습에 컬킨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춤을 추는 장면을 함께 따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 자녀 사생활 보호 “유명인 자녀의 삶은 선택한 것이 아니다”
컬킨과 약혼자 브렌다 송은 자녀의 사생활 보호에 특히 신중한 입장이다. 인터뷰에서도 “아이들은 유명인의 자녀라는 삶을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미디어 노출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실제로 부부는 자녀 관련 사진이나 정보 공개에 극히 제한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 35년째 사랑받는 캐릭터…컬킨은 어떻게 바라보나
컬킨은 1990년 개봉한 ‘나홀로집에’와 1992년 속편에서 케빈 역으로 세계적 스타가 됐다. 이후 아역 이미지를 부담스러워하며 활동을 쉬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투어나 광고 등을 통해 ‘케빈’ 캐릭터를 다시 언급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다시 보며 나도 새롭게 웃을 때가 많다”며 “케빈이 여전히 많은 사람의 추억 속에 살아 있다는 사실이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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