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배우 이서진과의 인연을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18일 나영석 PD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 라이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 PD는 최근 올데이 프로젝트가 SBS 예능프로그램 ‘내겐 너무 까칠한 매니저-비서진’을 촬영한 점을 언급하며 애니에게 “서진이 형이랑 어릴 때부터 알죠? 가능하면 안 알아도 되는 사람인데”라고 물었다.
‘비서진’은 이서진과 김광규가 스타의 일일 매니저가 돼 일정을 함께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올데이 프로젝트를 돌보다 지친 이서진이 “2남 3녀 자식들 데리고 하루를 보낸 느낌”이라며 “자식 안 낳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애니는 나 PD의 질문에 “맞다. 서진 삼촌이 배우 데뷔 전인 고등학교 때부터 제 부모님이랑 완전 친한 친구 사이”라고 설명했다.
나 PD는 “제가 알기로도 그렇다. 이서진 씨랑 일을 많이 하니까 간혹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비서진’ 촬영 소감을 묻자 멤버들은 “너무 재밌었다” “진짜 편하게 찍었다”고 답했다.
애니의 부모인 정 회장과 문성욱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가 이서진과 오랜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서진의 집안 배경도 주목받고 있다.
이서진의 조부인 고(故) 이보형 씨는 일제시대 경성법학전문학교(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서울은행장과 제일은행장 및 금융통화운영위원 등을 지냈다. 부친 고 이재응 씨는 안흥상호신용금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서진 본인도 미국 뉴욕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2011년 에스크베리타스 자산운용의 상무로 일한 바 있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한때 ‘이서진의 집안 자산이 600억 원 규모’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에 이서진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산이 600억 원이면 여기에 있지도 않을 것”이라며 “할아버지가 높은 지위에 계셔서 잠시 집안이 좋았던 것뿐이고, 이후에는 몰락해서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