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200번 이상 오가며 금 1t 밀수한 일본인 2명 덜미

  • 뉴시스(신문)

당국, 韓서 금괴 준비한 인물 있다고 보고 수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주 금리 인하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775.1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하고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2시께 온스당 3747.0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7% 올라 금 선물 및 현물 가격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2025.09.23.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난주 금리 인하 영향으로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3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들어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775.1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9% 상승하고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이날 오후 2시께 온스당 3747.08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1.7% 올라 금 선물 및 현물 가격 모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2025.09.23. [서울=뉴시스]
한국에서 금 1t을 밀수한 혐의로 일본인 2명이 현지 당국에 붙잡혔다.

21일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지바(千葉)현 소재 한 중고품 판매회사 사장 일본인 A씨와 직업 미상인 B씨가 지난해 8월 한국에서 금괴를 밀수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한국 공항에서 금괴를 각각 비행기에 반입했다. 총량만 13㎏, 1억5000만 엔(약 14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들은 일본 세관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하네다(羽田)공항 세관에서 소비세 등 약 1500만엔을 탈루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가 금괴를 넣은 주머니를 공항 엘리베이터에 두고 온 것이 발견돼 경시청이 수사를 진행해왔다.

이들은 지금까지 한국과 일본을 200회 이상 왕복하며 금 밀수를 계속해왔다. 2023년 3월부터 작년 8월까지 도쿄 귀금속 매입점 등에서 금괴 총 1t을 판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108억 엔(약 1000억 원) 규모다.

금괴를 팔아 얻은 현금은 한국으로 흘러간 것으로 보인다. 경시청은 한국에서 금괴를 준비한 인물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입수 경로 등을 자세히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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