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각번호 4번 달걀임에도 고가 판매 논란이 제기된 이경실의 브랜드 ‘우아란’이 품질 기준과 가격 책정 근거를 직접 해명했다. 그는 “난각번호는 품질과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 News1
코미디언 이경실이 자신이 운영하는 달걀 브랜드 ‘우아란’을 둘러싼 ‘고가 판매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제품 품질과 가격 책정 기준을 상세히 설명했다. 논란은 난각번호 4번 달걀임에도 1·2번보다 시중 가격이 높다는 지적에서 촉발됐다. ● “우아란 가격은 난각번호가 아니라 품질(HU) 기준”
이경실은 19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달걀은 무엇보다 신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우아란만큼은 품질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4번 달걀 30구에 15000원인 것은 비싼 것이 맞지만 우아란의 품질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떠한 달걀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으며, 가격에 걸맞는 가치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연구하고 꾸준한 품질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아란의 판매가격 기준은 난각번호가 아닌 HU(호우유니트)라는 품질 단위다. 우아란은 어떤 난각번호와 경쟁해도 좋을 만큼 높은 품질을 가진 달걀”이라며 “양질의 달걀을 만든다는 자부심에 소비자의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 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난각에 표기된 1, 2, 3, 4번은 사육환경이며 달걀의 품질 등급과는 무관하다. 우아란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육환경이 아닌 원료와 사육방식의 차이다. 강황, 동충하초 등 고가 원료를 급여하고 있으며, 농장의 위생관리, 질병관리 등을 통해 달걀의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 난각번호 4번만 보고 품질을 판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비자의 기준은 사육환경(난각번호)이 곧 품질의 기준이고 우아란의 기준은 원료, 신선도, 관리, 기준이 곧 품질이다”라며 “누가 맞다의 문제가 아니라 달걀을 판단하는 기준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1번 달걀이지만 실망하셨을 때가 있고, 4번 달걀이지만 생각보다 좋았던 경험들이 있으실 것 같다. 4번 사육환경이라도 품질 차이가 크게 날 수 있다는 걸 이번 논란으로 인하여 소비자에게 그 의미가 제대로 설명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사진=조혜련 SNS 캡처 ● 난각번호 4번인데 프리미엄 가격…왜 논란이 됐나
우아란은 이경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달걀 브랜드로, 최근 난각번호가 4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고가 판매 논란’이 불거졌다.
시중의 4번 달걀은 30구에 7000~8000원 수준이지만 우아란은 30구 1만5000원에 판매돼 가격 차이가 컸다. 난각번호 중 1번은 방사 사육, 2번은 평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 사육을 의미한다.
논란이 커지자 우아란 공식 판매처는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이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를 띄우며 판매가 일시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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