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멍 쉬멍 걸으멍… 에메랄드빛 길에 ‘멍’해졌습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1월 17일 03시 00분


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

제주도와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7회 제주국제사진공모전에서 황보달 씨의 작품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도’를 주제로 한 올해 공모전은 기존 사진 부문에 더해 숏폼 부문을 새로 만들었다. 사진 부문에는 471명이 총 1588점을 출품했다. 외국인은 21개국 출신 41명이 155점을 출품했다. 숏폼 부문에는 국내 참가자 16명이 지원했다. 수상자는 사진 부문에서 대상 금상 은상 동상 각 1명 및 입선 10명과 숏폼 부문에서 금상 은상 동상 각 1명으로 총 17명에게 상장과 총상금 660만 원을 수여한다.

[대상] 황보달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 제주의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한 작품으로,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인다.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은 색채의 대비 속에서 또 하나의 구성적 선으로 드러나며, 섬세한 원근감을 만들어 낸다.
[대상] 황보달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 제주의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한 작품으로,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인다.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은 색채의 대비 속에서 또 하나의 구성적 선으로 드러나며, 섬세한 원근감을 만들어 낸다.
대상 수상작 ‘에메랄드빛 신비의 길’은 제주의 김녕 바닷길을 상공에서 포착한 작품으로, 드론 촬영 특유의 시점과 공간적 깊이가 돋보인다. 사진 중앙에 이어진 바닷길은 색채의 대비 속에서 섬세한 원근감을 만들어낸다. “자연이 만들어주는 수면 위의 다양한 컬러가 신비로움을 자아내며, 바닷길과 조화를 이루면서 잠깐 동안 허락되는 길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길을 걸으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지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모전 심사는 3차에 걸쳐 진행됐다. 심사는 양숙연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와 김신욱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 국민대·서울대·한양대에서 사진학을 강의한 이탈리아 출신 자코모 오테리 씨가 맡았다. 양 심사위원은 “올해는 빛과 앵글을 통해 제주의 다양한 얼굴을 탐색한 작품들이 두드러졌으며, 제주를 바라보는 사진적 시선이 한층 깊어졌음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숏폼 부문에 대해서는 “짧고 간결한 영상 안에 제주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창작자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상작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내년 상반기 제주자연유산센터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제주국제사진공모전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독특한 문화를 지닌 제주도의 진면목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해 2009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금상] 정우원 ‘회상’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톤과 명암에 따른 분위기가 사진의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작품 속 인물의 표정에서 해녀의 삶과 내면이 선명하게 전해진다. 바다에 뛰어드는 역동적인 장면이 아닌 또 다른 시선으로 포착된 이 작품은, 세월 속에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아내며 긴 여운을 남긴다.
[금상] 정우원 ‘회상’ 빛의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톤과 명암에 따른 분위기가 사진의 깊이를 한층 더해준다. 작품 속 인물의 표정에서 해녀의 삶과 내면이 선명하게 전해진다. 바다에 뛰어드는 역동적인 장면이 아닌 또 다른 시선으로 포착된 이 작품은, 세월 속에 사라져가는 제주 해녀의 모습을 담아내며 긴 여운을 남긴다.
[은상] 김지안 ‘오래전 그날의 횃불행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축제의 한 장면으로, 제주의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안정된 야경의 색조 속에서 수평으로 이어진 횃불의 불빛이 강한 에너지를 더하며, 빛에 의해 묘사되는 특징들을 잘 보여준다.
[은상] 김지안 ‘오래전 그날의 횃불행진’ 이호테우해수욕장에서 열린 축제의 한 장면으로, 제주의 문화를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안정된 야경의 색조 속에서 수평으로 이어진 횃불의 불빛이 강한 에너지를 더하며, 빛에 의해 묘사되는 특징들을 잘 보여준다.
[동상] 서배스천 폰 슈츠 ‘콰이어트 프래리’ 하늘의 구름과 산을 배경으로, 가까이 자리한 오름 위에 평온하게 서 있는 말. 초원 속 어딘가를 응시하는 말들의 모습이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동상] 서배스천 폰 슈츠 ‘콰이어트 프래리’ 하늘의 구름과 산을 배경으로, 가까이 자리한 오름 위에 평온하게 서 있는 말. 초원 속 어딘가를 응시하는 말들의 모습이 제주의 자연과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풍경을 만들어 낸다.


● 입선

조병익, 김진홍, 김영태, 황영훈, 서정철, 윤다빈, 송정원, 유진희, 박진영, 김승진


● 숏폼 부문

[금상] 홍제인
[은상] 김으로
[동상] 김가연, 김지아(공동 출품작)


● 심사위원

양숙연 제주한라대 방송영상학과 교수
김신욱 경일대 사진영상학부 교수
자코모 오테리 이탈리아 사진작가

#제주국제사진공모전#황보달#에메랄드빛 신비의 길#김녕 바닷길#사진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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