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이 자택에 걸린 히틀러 그림 논란에 대해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 달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해당 작품이 예술적 표현이며 히틀러와 전쟁을 혐오한다고 강조했으나, 비판 여론에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뉴시스
가수 겸 프로듀서 MC몽이 자택에 걸린 아돌프 히틀러 그림으로 논란이 일자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 달라”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히틀러를 싫어한다”며 해명을 덧붙였다.
● “예술을 모르니 무식하게…작품은 작품으로 이해”
MC몽은 11일 자신의 SNS에 문제의 그림 사진을 올리며 “이 그림은 옥승철 작가님의 초기 작품이다. 수염 부분을 빨대로 색을 표현해 사람의 욕심과 이기심, 누군가의 피를 빨아먹는 사람의 야만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은 작품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이단옆차기 녹음실때부터 그리고 비피엠엔터 때 부터 걸려있던 그리고 매번 사진에 몇번씩 보여줬던 작품이 왜 이제와서”라고 토로했다.
MC몽은 “작품이란 애초에 비난과 비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작품도 있다. 숭배가 목적이 아닌 그걸 즐기는 애호가도 있다. 예술을 모르니 글 부터 무식하게 쓰면 다인 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히틀러를 싫어한다. 너무너무 싫어한다”며 “전쟁을 일으키는 모든 사람들을 혐오한다”고 강조했다.
● “역사적 민감성 무시?” MC몽 자택 사진에 뭇매
가수 MC몽 ⓒ News1 논란은 MC몽이 최근 SNS에 자택 사진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그는 자신의 SNS에 ‘홈 스윗 홈(Home Sweet Home)’이라는 노래와 함께 자택 사진을 찍어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돌프 히틀러 초상화로 보이는 그림과 피규어 3개가 놓여있었다.
누리꾼들은 “역사적 민감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MC몽은 입장글을 게재한 뒤 문제가 된 사진들을 모두 비공개 처리했다.
● 원헌드레드 설립…현재 우울증으로 활동 중단
한편, MC몽은 지난해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레이블 ‘원헌드레드(ONE HUNDRED)’를 공동 설립하고, 걸그룹 배드빌런(BADVILLAIN)의 총괄 프로듀서로 활동했다.
그러나 지난 6월 “극심한 우울증과 건강 악화로 음악 활동이 어렵다”며 레이블 운영에서 손을 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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