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내각 지지율 71%…아베 뛰어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0월 23일 15시 28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2025.10.22 [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 2025.10.22 [AP/뉴시스]
21일 출범한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내각의 지지율이 71%를 기록했다. 역대 일본 내각의 출범 직후 지지율 중 5위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1기 내각 지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요미우리신문이 21, 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71%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18%)의 약 4배였다. 지난 달 13, 14일 조사에서 전임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내각 지지율(34%)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1978년부터 실시된 요미우리 조사 기준으로는 출범 직후 역대 내각 중 5번째로 높다. 역대 1위는 87%를 기록한 2001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다. 다카이치 내각은 2006년 9월 아베 1기 내각(70%) 및 2012년 12월 아베 2기 내각(65%)의 지지율을 모두 넘어섰다. 지난해 10월 이시바 내각의 출범 당시 지지율은 51%였다.

요미우리는 “전임 이시바 내각과 비교할 때 다카이치 내각은 젊은 층의 지지세가 크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18~39세 응답자의 경우 80%가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해당 연령대의 지난 달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15%였다. 첫 여성 총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지 이유는 ‘정책에 기대할 수 있다’가 41%로 1위였다.

같은 날 발표된 교도통신의 여론조사 결과도 비슷하게 나왔다. 21, 22일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4.4%로, 앞선 이시바 내각(50.7%)이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내각(55.7%)의 출범 당시 지지율을 모두 웃돌았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일본 사회에서 여성의 활약을 뒷받침할 거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6.5%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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