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아기 잘 생기는 편…출산 고통? 못 느껴”

가수 백지영이 임신과 출산을 주제로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10일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는 ‘유부녀들의 대환장 일탈vlog(이지혜,백지영,윤혜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백지영과 혼성그룹 ‘샵(S#ARP)’ 출신 이지혜, 발레무용가 윤혜진이 경기 남양주 수락산 계곡에서 백숙을 먹으며 휴식을 갖는 모습이 담겼다.

백지영은 “난 이지혜가 부럽다. 힘들긴 했지만 둘째 잘 가졌다”며 시험관으로 태어난 이지혜의 둘째 딸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코로나가 이렇게 길어질 줄 알았으면 나도 중간에 둘째가지는 건데”라며 아쉬워했다. 이에 윤혜진이 “그게 계획대로 되냐”고 하자, 백지영은 “나 근데 생기긴 잘 생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이지혜는 “언니도 임신 잘 되냐? 나도 임신 잘 된다”며 “딱 봐도 언니도 임신 잘 되게 생겼다”고 덧붙였다.

임신 토크는 출산 토크로 이어졌다. 윤혜진은 “자연 분만했냐”는 질문에 “2시간 만에 낳았다. 발레하는 애들이 골반이 항상 열려 있어서 애를 잘 낳는다”고 했다. 반면 백지영은 출산하는 데 20시간이 걸렸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다만 그는 “나는 진통의 고통을 모르고 낳았다”며 “통증 수치가 나오는 기계를 배에다 붙이고 있는데, 엄청나게 올라가서 의사랑 간호사들이 뛰어 들어왔는데 그때 게임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백지영은 출산의 고통을 느끼지 못한 것에 대해 “(의사가) 호흡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며 “내가 아주 어렸을 때부터 복식(호흡)을 했던 것 같다. 항상 아랫배로 호흡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백지영은 2013년 배우 정석원과 결혼해 2017년 하임 양을 품에 안았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