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트와이스는 여전히 성장 중…글로벌 커리어 하이 경신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6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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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트와이스가 여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5년 데뷔해 올해 9년 차를 맞이한 이들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며 외연 확장에 성공, 그룹의 지속력을 입증해냈다.

트와이스가 지난 10일 발매한 미니 12집 ‘레디 투 비’(READY TO BE)는 25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트와이스의 ‘빌보드 200’ 자체 최고 기록이다. 지난 2020년 6월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로 ‘빌보드 200’에 처음 진입한 트와이스는 같은 해 12월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 72위, 2021년 6월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 6위, 2021년 11월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 3위, 2022년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 3위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특히 이번 ‘빌보드 200’ 2위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북미에서의 합계 판매량이다. 빌보드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신보로 북미에서 음반과 스트리밍 합계 판매량 15만3000장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 기준 가장 높은 수치로, 전작이자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의 10만장과 비교했을 때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준 것이다. 또한 ‘레디 투 비’는 일찌감치 자체 최고치인 선주문량 170만장을 달성하며 ‘밀리언셀러’(100만장) 기록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트와이스의 음악적 변화는 이러한 성과의 계기가 됐다. 통통 튀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데뷔 초반부터 성공 가도를 달렸던 트와이스는 올해 8주년을 맞이한 만큼 스스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시기였다. 트와이스의 초반 대표곡으로 꼽히는 ‘치어 업’(CHEER UP), ‘티티’(TT), ‘라이키’(LIKEY),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등에서, 점차 ‘모어 앤 모어’, ‘아이 캔트 스톱 미’(I CAN‘T STOP ME), ’더 필즈‘(The Feels)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왔다. 특히 첫 영어 싱글 ’더 필즈‘의 경우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최초 입성 기록을 세운 곡으로, 이들의 변화가 성공적이었음을 입증한 터다.

이번 신곡 ’셋 미 프리‘ 역시 이전과 달라진 트와이스의 모습을 확고히 하며 해외에서 입지를 더욱 다지고자 한다. 내면에 숨어있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일깨워주는 사랑을 느낀 후 ’이 감정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하는 진취적인 메시지를 담은 이 곡은, 그루비한 베이스 라인과 웅장한 스트링, 심플하고 파워풀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특히 멤버들의 다채로워진 보컬은 물론, 퍼포먼스와 콘셉트에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이에 트와이스는 최근 미국 활동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튜브 시어터에서 열린 ’빌보드 위민 인 뮤직 어워즈‘에서 ’브레이크스루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이어 미니 12집 컴백 당일에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펄론‘에 출연했고, 최근 NBC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4위를 기록한 미니 12집의 선공개 영어 싱글 ’문라이트 선라이즈‘(MOONLIGHT SUNRISE) 무대를 펼치고 토크를 나눴다.

여기에 트와이스는 오는 4월부터 서울 KSPO 돔을 시작으로 월드 투어 ’레디 투 비‘를 펼치는데,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7월엔 뉴욕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스타디움 급 공연을 펼치게 됐다. 소파이 스타디움은 지난 2021년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 가수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펼친 대형 공연장으로, 트와이스가 두 번재로 입성하게 됐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035900)에 따르면 소파이 스타디움 공연은 매진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처럼 트와이스가 최근 미국에서 3년간 쌓아온 빌보드 ’핫100‘, ’빌보드 200‘, 북미 스타디움 공연 등의 굵직한 성과는 트와이스의 향후 방향성에도 중요한 방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뉴스1에 “2020년 ’모어 앤 모어‘(MORE & MORE)로 ’빌보드 200‘에 처음 입성한 후 이를 기점으로 계단식 성장을 거듭하고 있고 이번 ’레디 투 비‘로 K팝 걸그룹 사상 최고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와 같은 인기는 매년 성장점을 높이고, 더 많은 만족감을 드리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국내·글로벌 팬들께서 고무적으로 봐주시는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트와이스의 성공 지점에 대해 “풍부한 음악 디스코그라피를 보유한 걸그룹으로서, 전 세계 음악팬들이 지금 트와이스의 음악과 무대를 접하더라도 다양한 에너지와 매력을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또 팬들이 트와이스 고유의 매력에 새로움을 더해가는 여정 자체를 즐기실 수 있도록 (그룹의) 방향성을 유지·확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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