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거스트 디’ 슈가, 4월 美부터 월드투어…방탄소년단 솔로 처음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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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예명으로 솔로 활동도 병행하는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30·SUGA·민윤기)가 월드투어를 연다. 슈가가 솔로로 콘서트를 여는 건 데뷔 10년 만인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슈가는 오는 4월 26~27일 미국 뉴욕 벨몬트 파크 UBS 아레나를 시작으로 이번 월드 투어를 돈다.

빅히트 뮤직의 모회사 하이브(HYBE)가 운영하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Weverse) 공지를 보면 4월 29일 뉴어크, 5월 3·5~6일 로즈몬트, 5월 10~11일·14일 로스앤젤레스, 16~17일 오클랜드 등 미국 5개 도시를 우선 돈다.

이후 5월 26~2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6월 10~11일 태국 방콕, 17~18일 싱가포르, 24~25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이어진다. 일본 내 자세한 일정은 추후 공지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솔로로 월드 투어를 도는 것도 슈가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7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를 낸 제이홉은 미국 시카고 뮤직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 등 축제 무대에 솔로로 올랐다. 작년 12월 솔로 음반 ‘인디고’를 발매한 RM은 같은 달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관객 200명 규모의 소극장 콘서트를 열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진은 작년 10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 콘서트에 게스트로 나서 자신의 곡 ‘디 애스트로넛’을 선보였다. 정국은 작년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이 월드컵 주제곡 ‘드리머스’를 불렀다.

방탄소년단 팬덤 ‘아미(Army)’ 사이에서 ‘민PD’라 불리는 슈가는 방탄소년단 팀 작업과 어거스트 디 활동 외에 국내외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프로듀싱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듣는다.

할시의 ‘슈가스 인터루드(SUGA’s Interlude)‘, 맥스의 ’블루베리 아이즈(Blueberry Eyes)‘, 이소라의 ’신청곡‘, 수란의 ’오늘 취하면‘, 에픽하이의 ’새벽에‘, 헤이즈의 ’위 돈 톡 투게더‘, 아이유의 ’에잇‘, 싸이 ’댓댓‘ 등 다양한 장르의 톱가수들과 곡을 협업했다. 재작년 12월에 발매된 미국 래퍼 고(故) 주스 월드(1998~2019)의 유작 앨범 ’파이팅 디몬스(Fighting Demons)‘ 수록곡 ’걸 오브 마이 드림스(Girl of My Dreams)‘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음악 작업은 따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작년엔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이자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사카모토 류이치를 만나기도 했다.

솔로로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성과를 거뒀다. 자신의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 ’대취타(Daechwita)‘로 76위, ’파이팅 데몬스(Fighting Demons)‘ 수록곡 ’걸 오브 마이 드림스‘로 29위, ’댓 댓(That That)‘으로 80위에 올랐다. 이번 월드 투어에 맞춰 솔로 앨범도 발매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만 30세인 슈가는 이번 활동과 앨범 발매가 군 복무 시작 전 마지막 활동일 것으로 예상된다.

슈가 월드투어의 공연 예매와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위버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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