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PD가 만든 ‘관계자 외 출입금지’…“보안구역 내부, 신기하고 충격적”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3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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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그것이 알고 싶다)PD가 예능 재미를 더해 만든 신작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의 문이 열린다.

SBS 새 교양 프로그램 ‘관계자 외 출입금지’를 연출하는 이동원 PD, 고혜린 PD는 3일 오후2시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외부인은 다가갈 수도 들여다볼 수도 없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 구역에 1일 출입증을 받고 입장해 미지에 쌓인 금지구역의 이야기를 봉인 해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이동원 PD와 ‘무한도전’, ‘라디오스타’ 등 레전드 예능 프로그램들을 이끌어온 김태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어 김종국, 양세형,이이경이 MC로 합류했다.

이동원PD는 “방송국 생활 11년째인데 이런 촬영을 처음이었다, 보안구역에 들어가려면 신원조회를 받아야 했다”라며 “휴대전화를 포함해 담배 통신장비 등 다 빼앗긴다, 촬영기기는 시리얼넘버를 다 넘겨야 했는데 조연출이 이 리스트를 만드는데 3일이 걸렸다”라고 했다.

이PD는 “섭외가 어려울 줄 알고 긴장을 많이 했는데 몇 군데 이야기했을 때 다 섭외가 됐다”라며 “예능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시사교양국에서 만드는 것이다. 지금까지 말 못했던 고충을 듣고 응원을 해준다는 의미여서 그 취지에 다 응해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이동원PD는 “금지구역을 다루고 직업군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은 많이 있는데 우리는 직업의 이야기도 듣고 한 기관, 한 시설을 통째로 섭외한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MC들이 실제 현장에 가서 이야기를 듣는다는 점이 차별점이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PD는 “(교정시설의) 촬영 수락 답변이 오는데 하루가 걸리지 않더라. 이유를 물어보니 제작진이 ‘교도관의 이야기를 실제로 보고 실제로 듣는 것이다’라고 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며 “드라마나 영화에서 (교도관을) 담배를 팔고 돈을 받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처럼 그리는데 우리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데 그걸 알릴 기회가 없더라 . 연예인들이 와서 우리 이야기를 가감없이 들어본다고 하니 열어주고 싶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알리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서는 이 시설에 들어가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연예인이 입소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이 곳의 업무 절차가 어떻게 되는지 알려드리고 교도관들의 고충이나 이야기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김종국 양세형 이이경이 MC로 나섰다. 이동원PD는 “공감을 해줄 수 있는 사람, 기본적으로 호기심도 만많으면서 틀이 없는 프로그램에 열린 마음으로 임할 수 있는 분을 생각했을 때 세 분이 떠올랐다”라며 “어디서 본 것 같은 그림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세 명 조합은 처음이다”라고 했다. 이어 “세 분도 긴장을 많이 했지만 촬영을 하면서 더 관심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시더라”라고 덧붙였다.

이PD는 “코로나19로 지치고 경제 불황 속에서 많은 분들이 지쳐있는데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라며 “기존의 무거운 프로그램을 오래 해왔는데 예능 작가와 함께 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가장 먼저 교정시설로 향한다. 이PD는 “교도관도 우리의 친척, 이웃일 수 있지 않나, 보안구역에서 일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들어보고 그들의 고충을 들어보고자 했다”라고 덧붙였다.

‘관계자 외 출입금지’는 시사교양국에서 제작하면서도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고혜린 PD는 “교양인지 예능인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 시청자들에게는 그 부분이 중요한 것 같지 않나, 진정성이 있게 전달하면 된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PD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하면서 나는 내가 교도소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전혀 아니더라. 신기하고 충격적이었고 시청자분들에게 꼭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를 위해 숨은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리면서 일하는 면서 일하는 분들이 많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오는 5일 첫방송.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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