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민호 “10년 전 父 돌아가셔…김갑수 ‘아버지’로 저장하다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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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1월 24일 0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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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뉴스1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 캡처 © 뉴스1
가수 장민호가 배우 김갑수를 ‘아버지’로 저장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최근 ‘갓파더’를 통해 부자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갑수, 장민호가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장민호는 김갑수에 대해 “젊은 아빠 같은 느낌”이라며 나이 차는 20살이라고 밝혔다. 20살 차이면 실제로 부자 지간이 될 수 있겠다는 MC들의 얘기에 김갑수는 “그렇지, 일찍 사고치면 가능하지”라고 받아쳐 웃음을 샀다.

MC 김용만은 “제가 ‘갓파더’ 잘 보는데 두 사람은 거기서 젊은 부자 아니냐”라고 물었다. 장민호는 “제일 젊다. 근데 제가 그 방송에서 아들치고는 나이가 있는 편이다. 아버지는 훨씬 더 힙하고 젊은 아버지”라고 답하며 김갑수를 추켜세웠다.

이때 장민호가 친아버지 얘기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제가 아버지와 나이 차가 많이 났었다. 40살 차이였다”라며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 ‘어제 아빠랑 목욕탕 갔다 왔어’ 하더라. 저는 그런 걸 한번도 못해봤다. 그러다가 정말 젊은 아버지를 만나서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특히 장민호는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김갑수를 휴대전화에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저장했다고 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그는 “첫날 녹화 끝나고 (김갑수가) 바로 ‘아들’이라 저장하시더라. 저도 저장을 하려고 휴대전화를 꺼냈는데, 한번도 ‘아버지’라고 적어 본 적이 없는 거다. (김갑수 번호로) ‘아버지’ 딱 저장했는데 막 울컥했다”라고 고백했다.

모두가 감동한 가운데 김갑수가 입을 열었다. 그는 장민호를 향해 “그래, 내가 그런 사람이야. 그러니까 넌 잘해야 돼”라며 순식간에 감동을 파괴해 웃음을 줬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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