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 김제덕, 6세부터 키워준 친할머니에 금메달 선물…父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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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21일 22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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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 뉴스1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 뉴스1
국가대표 양궁 선수 김제덕(17)가 ‘소년 신궁’ 시절부터 자신을 키워줬던 할머니가 있는 요양소를 찾아 인사를 드렸다.

김제덕은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아시안컵 끝나고 (할머니를) 뵈고 그 다음에 못 뵀다, 메달 보여드리면 좋아하시겠다”며 “솔직히 울컥했다, 힘들 때도 할머니 생각나고, 잘될 때도 할머니 생각이 난다, 할머니에게 손자가 자랑스러울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6세부터 할머니 손에서 자란 김제덕은 할머니를 보자마자 금메달을 보여주며 “할머니 이거 금메달이다”라고 인사했다. 할머니 신이남씨(86)는 요양원 의자에 앉아 “제덕이 최고야”라고 칭찬했다.

인터뷰 영상에서 김제덕은 “특히 할머니와의 추억 중 하나가 금메달 따서 살아계실 때 목에 걸어드리는 것이었다, 그 약속을 지킨 게 너무 좋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깊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제덕은 “중계방송 보고 있었어?라고 물었고, 할머니는 ”너 할 때 그냥 울었어, 할매 많이 울었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제덕이 장하다“며 기특해 했다. 이에 김제덕은 ”내가 할머니 약속했었잖아, 올림픽 금메달 따서 할머니 목에 걸어드린다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모습이 김제덕의 아버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세 번의 뇌출혈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은 김제덕의 아버지는 ”30kg 이상이 빠졌다, 지금 말할 수 있는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제덕은 ”아빠를 챙겨줘야할 입장이다, 몸이 좋으신 편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아빠한테 미안한 마음도 있고 멀리 있더라도 계속 챙겨드리고 아빠를 챙겨드리고 효도를 계속 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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