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업글인간’에서는 브레이브걸스 멤버들이 출연, ‘롤린’이 역주행 하기 전 너무도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민영은 그동안 맏언니로서 제대로 밥 한번 못 사준 것 같다며 동생들에게 소고기를 사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금에 오기까지 멤버들이 잘 버텨준 것 같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민영은 ‘운전만 해’ 컴백 당시를 회상하며 “반응이 싸늘했다”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운전만 해’ 내기 직전 멤버들이 가장 지쳐있었다. 앨범 얘기가 나왔을 때도 ‘되게 좋은데 우리가 잘될 수 있을까요?’ 했지 않냐. 그게 너무 마음 아팠다. 그런데 결과까지 너무 안 좋았다”라고 솔직히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만 해’로 나왔는데 반응이 너무 싸늘한 거다. 3년 5개월 만에 나왔는데 갑자기 장마, 태풍이 오니까 음악 방송이 다 결방됐다”라며 “결국 활동도 제대로 못하고 끝났고 그때부터 현실을 깨달았다. 우리 정말 다른 일 해야 하나 생각이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유정도 공감했다. 그는 “무대에 서기 싫더라. 어차피 우리는 안되고 있는데 우리를 비추는 무대 조명 때문에 너무 초라하게 느껴졌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인이 모니터링(검색)을 해주더니 ‘너 하기 싫지?’ 하더라. 아니라고 말 못했다. 내 머릿속에는 당장 내일 내야 하는 카드값이 큰데, 현실을 마주하니까 꿈이 멀어지더라”라고도 덧붙였다. 유나 역시 “나도 컴백하고 시간이 갈수록 너무 하기 싫었다. 미쳐버릴 것 같아서 숙소에서 짐싸서 나온 거다. 그때가 너무 힘들었다”라며 공감했다.
이에 민영은 “우리가 지금 이렇게 돼서 너무 기쁘다. 당시 멤버들이 잘 버텨주지 않았으면 못했을 거다. 고맙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멤버들을 향해 “앞으로 더 ‘업글’할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잘해보자”라며 맏언니로서 격려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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